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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갤러리/경제학사

시카고 학파의 대부 게리 베커,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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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베커

게리 베커는 인종, 결혼, 교육, 범죄 등의 사회현상을 경제학으로 설명해 미시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로, 밀턴 프리드먼이 그는 나의 가장 뛰어난 제자이자 20세기 후반의 가장 뛰어난 사회과학자이다.”라 칭찬하였다. 베커는 범죄행위 역시 경제학적인 논리로 발생한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차를 주차장에 세우면 합법이지만 지각할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차를 근처 길가에 세우면 목적지와 가까워지지만 불법이기에 벌금을 물게 될 확률이 커진다. , 범죄를 행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처벌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보다 클 때 범죄자가 범죄를 일으킨다고 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차별의 정의는 생산성이 동일함에도 특정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다르게 대우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능력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보다 임금이 적을 경우가 있다. 차별은 고용주의 선호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고, 이는 기업의 부담과 고용주의 비용을 야기시키게 된다. 이러한 차별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 간경쟁이다.

또한 게리 베커는 출산과 양육도 효용과 비용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노후에 자녀에게 의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의 양육에 따른 즐거움이 양육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임금보다 클 경우 출산 및 양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금이 높으면 양육 시간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출산율 저하,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 증가,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 증가 등이3 발생하게 된다.

결혼 혁시 경제학적 논리로 살펴볼 수 있다. 결혼은 경제적 인센티브에 의한 선택의 문제로 설명이 가능하다. 결혼을 통해 미혼일 때 보다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게리 베커는 남녀가 결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전문화를 통한 효용의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성역할 전문화 이론을 주장하였다.

이렇듯 게리 베커는 인간의 다양한 행동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과는 달리 국내 혼인율은 하락하는 추세인데, 그러한 이유는 청년실업과 소득문제가 있다. ‘남자의 잠재적 소득이 높을수록, 남녀 간의 소득격차가 클수록 결혼으로 인한 이득이 증가한라는 게리 베커의 주장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실업률 증가와 소득감소로 인해 혼인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택소유 여부도 결혼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높은 집값 탓에 부모의 주택소유 여부가 결혼의향에 중요한 변인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저출산과 초고령화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는 것일까? 중요한 문제일수록 다양한 현장실험을 통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인센티브가 행동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마다 각각의 동기를 갖고 행동하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인센티브의 작용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타인의 행동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늦게 데려가는 부모 때문에 고민하던 탁아소 원장은 늦게 오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하자, 오히려 늦게 오는 부모의 수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는 벌금으로 미안함과 죄책감을 덜어버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무런 대가 없이 매일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한 사람에게 약간의 푼돈을 인센티브로 제공하자 오히려 분리수거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이웃에게 푼돈 챙기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인센티브에 따른 성적 향상 확인 실험에 의하면 20달러를 미리 주고 성적이 떨어질 경우 반환하는 그룹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손실프레임이 작용해 강력한 인센티브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또한 게리 베커는 집단의 편견이 소득과 고용 등에 차별을 가져온다고 설명했고, 선호에 의한 차별이 돈보다 강력한 인센티브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반감 인센티브의 사례로는 사람들이 흑인과 함께 일하는 시급 10달러짜리 일보다 백인과 함께 일하는 시급 8달러짜리의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의 차이 역시 차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판매원은 관련 정보가 부족할 것 같은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3곳 이상에서 가격을 비교한 고객에게 다른 사람보다 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바로 경제적 차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기부를 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타인을 돕기 위한 마음 혹은 세금혜택, 따듯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욕구 등에 의한 이유로 기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기부금을 모금할 경우 이미 확보된 금액이 많을수록 더욱 많이 기부를 하게 되는데, 이는 앞사람 따라하기효과에 의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실험을 통해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간파해 오류와 착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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