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갤러리/정치경제

홋카이도 도지사, 스즈키 나오미치(鈴木 直道)는 누구일까?

728x90
반응형

 

 

-현(現) 제19대 홋카이도 도지사(2019년 4월 23일 취임, 무소속)

-1981년 3월 14일 일본 사이타마현(埼玉県) 카스카베시(春日部市) 출생

-호세이대학(法政大学) 법학부 법률학과 졸업(2004년)

-전(前) 도쿄도 공무원(1999년 4월~2010년 11월 30일)

-전(前) 제18, 19대 유바리시 시장(2011년 4월 24일~2019년 2월 28일)

 

생애

스즈키 나오미치는 1981년(쇼와56년) 3월 14일에 사이타마현 카스카베시에서 태어나 사이타마현 미사토시(三郷市)에서 자랐다. 사이타마현립미사토고등학교(埼玉県立三郷高等学校) 재학중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모자가정에서 자랐으며,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단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도직원채용시험에 합격하여, 1999년 4월 18세의 나이로 도쿄도청 공무원이 되었다. 다음 해인 2000년 4월에 호세이대학 제2부 법학부 법률학과(일본의 제2부(第二部)는 한국의 이부대학과 같음)에 입학하여 지방자치(地方自治)를 전공하고 4년 뒤에 졸업을 하였다.(대학 재학 중에 2002년도국민체육대회복싱경기도교도대표전형에서 페더급 준우승을 함)

 

공무원 스즈키 나오미치

스즈키 나오미치의 공무원 시절은, 도쿄도위생국(현 도쿄도복지보건국), 도쿄도위생연구소(현 도쿄도건강안전연구센터), 도교도립북요육의료센터(東京都立北療育医療センター), 복지보건국보건정책부질병대책과에서 재직한 이후 복지보건국총무부총무과주임으로 재직하던 2008년 1월에 당시 도쿄도부지사이던 이노세 나오키(猪瀬 直樹)의 발안으로 재정재건단체(현 재정재생단체)로 지정된 홋카이도(北海道) 유바리시(夕張市) 시민과 시민보건그룹으로 파견되었다. 이후 2010년, 도쿄도지사본국(현 도쿄도정책기획국) 총무부총무과주임으로 내각부지역주권전략실에 파견되어 유바리시 행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유바리시 시장 스즈키 나오미치

2010년 11월 30일에 공무원을 그만둔 스즈키 나오미치는 2011년 4월 통일지방선거로 실시된 유바리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자민당, 공명당, 모두의 당(みんなの党) 모두에게 추천을 받은 이지마 유카리(飯島 夕雁) 전 중의원과 경영가 하시바 세이조 히데요시(羽柴 誠三 秀吉, 본명 미카미 세이조) 꺾고 일본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유바리시는 재정재건단체로 지정되어 월급 급여 70%, 퇴직금과 교재비 100% 삭감으로 인해, 2017년 스즈키 나오미치의 연간 급여는 시장직 급여 약251만엔과 기타 소득(강연, 방송출연 등)이 470만엔으로 일본에서 가장 급여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로 일본 미디어에 소개되어졌다.

다음으로 유바리시 시장으로 스즈키 나오미치가 재임해 있을 동안의 행정평가를 설명하기 전에 간단히 유바리시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삿포로시(札幌市)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바리시는 원래 석탄 산업으로 먹고 살던 도시였는데, 석탄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이후에 유바리시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석탄박물관을 시작으로 공공사업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해보지만, 유바리시는 결국 막대한 재정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되었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지방세를 인상하였다. 유바리시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은 일본 최고 수준의 지방세와 일본 최저 수준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정도이다.

시장으로서의 행적

2014년 5월 29일 일본국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활성화모델사례(地域活性化モデルケース)"에 유우바리시가 선정되었다.

2015년 10월 컴팩트시티(コンパクトシティ, Compact city)화(化)를 위해 건설된 아유미단지(歩団地)가 주민생활월간공로자표창국토교통대신표창(住生活月間功労者表彰国土交通大臣表彰)을 수상하였다.

2015년 1월 22일 "컴팩트시티와 유바리재생에너지활용에 관한 원기창조로의 도전(コンパクトシティと夕張再生エネルギー活用による元気創造への挑戦)"가 정부가 진행하는 지방창생계획에 인정되어 총리관저에서 인정서수여식이 진행되었다.

2015년 6월 28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총무대신이 유바리시에 방문하여 유바리시의 행정재건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평가하였다.

2015년 7월 12일부터 13일 동안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재건담당대신(地方創生担当大臣)이 유바리시를 시찰하면서, "유바리를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는, 지방재건과, 지금부터 미래의 일본을 어떻게 할까와 직결해야한다.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가는 상황 속에서 모델로 삼고싶다.(夕張をどうするかは、地方創生と、これから先の日本をどうするかに直結する。新しい日本を作っていく上でモデルとしたい)"라고 말하였으며, 인구감소에 대응해서 도시기능을 집약하는 대처를 진행하고 있는 유바리시의 태도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 속에 놓여진 유바리이기에 더더욱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유바리의 사례를 (다른 지자체에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厳しい状況に置かれている夕張だからこそ、現実的なアイデアが出てくる。夕張の事例を(他の自治体に)広げることが出来れば)"라고 말했다.

2017년 재정재생계획변경에 대해 총무대신의 동의를 얻을 당시, 다카이치 총무대신은 "이 계획은 유바리시가 실질적으로 재건을 향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것이며, 스즈키 시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하고 있다.(この計画は夕張市が実質的な再生に向けて新たな一歩を踏み出すためのものであり、鈴木市長のリーダーシップに期待をしている)"라고 말했다.

2018년 6월, 유바리시가 지방재건단체로 지정된 2006년에는 부채 총액  353억엔이었으나, 12년의 시간이 지난 2018년에는 채무가 약 140억엔이 감소되었으나, 행정서비스의 저하와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지역의 쇠퇴도 가속되었으며, 파산 당시 1만 3000명이었던 인구는 8300명까지 줄었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 도지사 스즈키 나오미치

2019년 1월 29일, 다카하시 하루미(高橋 はるみ) 전 도지사의 임기가 끝나고(현 제25회 참의원), 스즈키 나오미치는 2019년 홋카이도지사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를 표명하고, 2월 28일에 유바리시 시장을 퇴임한다. 그리고 2019년 4월 7일 야당 통일 후보 이시가와 토모히로(石川知裕) 전 중의원를 꺾고 홋카이도 도지사로 당선되고 4월 23일부터 제19대 홋카이도 도지사로 취임하게 된다.

홋카이도 주민들만 알던 지방정치인이던 스즈키 나오미치가 단숨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된 것은 바로 코로나19에 대한 발빠른 대응때문이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실망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어서 여론에게 외면받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스즈키 나오미치는 2020년 2월 25일, 일본 중앙정부가 나서기도 전에 홋카이도 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휴학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28일에는 일본 정치사에서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3월 19일까지 도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조치에 대해 무슨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민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에 자제를 요청드립니다."라고 답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지방자치가 발달된 국가지만, 아직까지는 중앙정부의 힘이 강한 국가이다. 일반적으로는 중앙정부가 먼저 행동을 취하고, 이후에 지방자치단체가 행동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스즈키 나오미치의 이런 행보는 매뉴얼로 움직이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 내에서는 엄청난 파격을 불러올 수 밖에 없었다. 

미적지근한 대응을 하던 아베 신조 총리와 대조적으로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으며, 나름 훈남이라는 평가를 받고, 집안의 어떠한 지원도 없이 자수성가를 했다는 배경으로 인해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Wikipedia 鈴木直道(일본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