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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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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론] 일본은 어떻게 고도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는가? 이전글: 패전 이후 일본의 경제 회복 일본은 패전 이후 20년 이상 평균 10% 정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고도경제성장 시기를 만끽했다. 고도경제성장 동안 일본에서는 경제전체적으로 산업간, 지역간 노동과 자본이 생산성이 높은 분야로 활발하게 이동하였고, 이로 인해 산업구조의 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지방의 중졸 및 고졸의 청년들이 도시의 공장 및 서비스 산업에 대거 취업을 하면서 경제력을 키워나갔고, 이러한 청년들이 이후 결혼을 하여 가정을 가지게 되면서 집은 물론, 여러 내구소비재를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소득을 가진 소비층이 되었다. 그 결과 매해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소비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의 제조기업들이 그 몸집을 키워나가게 되었다. 이후 일본 국내에서 수요가 일부..
[일본경제론] 패전 이후 일본의 경제 회복 이전글: 일본 패전 이후 연합군 점령 하의 경제 개혁 1945년 8월 15일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한 이후 연합군 최고사령부(이하 GHQ; General Headquarters)가 점령하던 7년은 오히려 일본경제가 후퇴기에서 부흥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패전 이후 600만명 정도의 일본인이 식민지로부터 돌아오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전쟁동안 주식인 쌀의 생산량이 절반 가량 줄어든 일본은 미국의 긴급 식량 지원으로 간신히 대규모 아사를 막을 수 있엇다. 다행이 자본과 노동 등 경제 기반은 전쟁과 전쟁 당시 대규모 본토 폭격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일본 내 중화학공업은 전쟁을 주도했었던 산업인만큼 그대로 패전 이후 일본에게 남아있었고 빠른 시간 내로 전쟁 이전의 수준까지 돌아갔다. 그리..
[일본경제론]일본 패전 이후 연합군 점령 하의 경제 개혁 일본은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미국을 주체로한 점령 당국에 의해 '군국주의 일본의 민주화'라는 대의명분 하에 일반적인 시기에는 생각할 수 없는 재벌 해체, 노동민주화, 농지개혁 등 대담한 구조개혁이 실시되었다. 점령 행정의 주목적은 일본을 다시는 전쟁을 시작할 수 없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비군사화 및 민주화이었다. 그 첫 번째로 실시된 것이 경제민주화 정책을 통한 재벌 해체였다. 이는 일본의 대기업들이 군부와 결탁하여 군사 사업으로부터 이익을 얻기위해 전쟁을 이어갔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독점금지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였으며, 공직추방령 대상을 공무원뿐만이 아닌 경제계에도 적용하였다. 그 결과로 미쓰비시(三菱), 미스이(三井), 스미토모(住友), 야스다(安田) 4대 재벌을 시작으로 기타 거대기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