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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갤러리/일본생활

[일본 취업]일본에서 은행 계좌 개설 후기, 미즈호은행과 유쵸은행(우체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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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입사 일주일 전 취업비자로 일본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월급 수령을 위한 일본 은행 계좌 개설이었다. 일본 입국 전 인터넷에서 많이 알아 본 바로는 일본 여러 은행 중 외국인들에게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계좌를 만들어 주는 은행이 바로 유쵸은행(ゆうちょ銀行), 일본의 우체국은행이라고 하여 우체국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자 했다.

유쵸 은행 계좌 개설 도전!

유쵸은행 계좌 개설 신청 전 필요한 준비물재류카드, 주민표, 도장이었다. 준비물을 다 챙기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에 찾아가 은행 계좌 개설을 하고싶다고 말하자 성명과 주소, 생년월일, 연락처, 취업처, 개설목적 등 은행계좌 개설을 위해 작성해야할 신청서를 받아 기입란에 모두 기입을 하고 은행직원에게 제출을 하자, 계좌가 개설되기까지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청천벽력을(아니 그걸 서류 다 적고 나서 알려주면 어떡함?) 듣게 되었다.
19년도 일본에서 外国為替及び外国貿易法外為法라는 법이 강화된 탓에 외국인의 계좌 개설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었고, 특히 일본 체류가 6개월 미만인 외국인에 대해서는 예금만이 가능한(송금이 불가하거나, 송금을 하기위해선 일본 국내 송금일지라도 해외송금으로 취급받아 해외송금수수료(대략 몇천엔 정도의)를 지불해야한다!) 통장으로만 개설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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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취업비자로 일본에 입국을 한 외국인들은 그런 제약없이 바로 송금이나 기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평범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래도 당장 계좌가 필요한 시점(왜냐하면 계약한 집의 관리회사로부터 월세는 무조건 자동이체로만 납부해달라고 했음 ㅠㅠ)에서 계좌 개설까지 한 달이나 걸리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좋지 않을 일이었기에 다른 은행을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주일 지나고 바로 집으로 통장이 날라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은행 가지 말걸...

한달은 걸린다면서... 젠장...

리소나은행(りそな銀行)과 미츠비시UFJ은행(三菱UFJ銀行, MUFJ) 계좌 개설 도전!

유쵸은행 다음으로 외국인에게 계좌를 잘 만들어준다는 리소나 은행을 방문하기 위해 집에서 전철을 20분이나 타고 리소나 은행을 방문하였다. 들어가서 안내직원에게 일본에 입국한지 얼마 안 된 외국인인데 계좌 개설이 가능하냐 물어보니, 외국인 대상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한 메뉴얼을 들고 오더니 체류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 회사명이 적힌 보험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없다고 하니 그렇다면 만들지 못 한다고 하여 리소나 은행에서 계좌 개설은 실패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미츠비시UFJ은행이었다. 여기는 신기하게 텔레부스? 전화부스? 같은 곳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모니터에 필요한 정보를 기입하니 전화벨이 울리고 은행직원과 전화가 연결되었다. 미츠비시 역시 내가 일본에 갓 입국하여 체류기간이 6개월 미만인게 문제가 된다며, 송금이 불가능한 계좌 개설만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렇지만 취업비자이기때문에 회사명과 회사의 도장, 그리고 나의 주소와 도장이 찍혀있는 고용계약서가 있으면 계설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 기분 좋게 고용계약서를 꺼내서 보여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주소가 현재 일본 주소가 아닌 한국 주소로 적혀있어 이 고용계약서로는 발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대신에 회사명이 적힌 보험증이나 재직증명서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는데 입사 전인 나에게 그런 것이 있을 리가... 결국 미츠비시UFJ은행에서의 계좌 개설은 실패했다.

미즈호 은행(みずほ銀行) 계좌 개설 도전!

다음으로 찾아간 은행은 바로 미즈호 은행이었다. 이미 두 곳에서 튕긴 나는 들어가자마자 직원에게 재류카드와 한국주소가 적힌 고용계약서를 보여주며 이걸로만 계좌 개설이 가능한지 물어보았고, 직원은 잠시 확인해보겠다며 창구로 사라졌다. 약 5분 뒤 돌아온 직원의 대답은, 회사에 전화를 하여 본인이 맞는 지 확인만 되면 당일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미즈호 은행의 직원과 회사의 인사담당자와 통화가 이루어졌고... 본인 확인이 무사히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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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이후는 속전속결! 바로바로 필요한 서류를 기입하며 계좌개설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미즈호 은행은 신기한 점이 종이서류를 사용하지 않고 태블릿으로 모든 서류를 작성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아날로그의 일본에서 전자화라니... 그리고 통장도 종이통장이 아닌 전자통장이다!
은행이 문을 닫은 이후였지만, 은행 직원이 친절히 항목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며 서류 기입을 도와주었고 모든 서류를 작성하고 약 10분 정도가 지나니 바로 휴대폰 어플로 갓 개설된 통장과 연결을 시켜주었다! 이렇게 무사히 미즈호 은행에서 계좌 개설을 성공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즈호 은행의 경우 전자통장이기 때문에 캐쉬카드가 오기 전까지는 ATM을 이용하지 못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캐쉬카드는 일주일 이내면 도작찬다고 하니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카드는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무사히 집으로 도착했다!

참고: 일본 은행의 경우 지점 별로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은행이어도 지점마다 계좌 개설 가능 여부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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